文대통령 "해양플라스틱쓰레기 2050년까지 제로 만들 것"
파이낸셜뉴스
2021.09.15 09:46
수정 : 2021.09.15 09:46기사원문
15일 '국제 연안정화의 날' 맞아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국제 연안정화의 날'을 맞아 "국내 해양플라스틱쓰레기 발생량을 2050년까지 제로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해양환경보전을 위해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오늘 해양쓰레기 해결의 공로로 표창을 받는 유공자들께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나라는 2001년부터 함께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잠깐 쓰고 버려지는 플라스틱이 분해되는 데에는 450년이 걸린다. 미세플라스틱은 해양생물은 물론 우리의 건강까지 위협한다"며 "다행히 우리나라 연안의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해양생물에 영향을 주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지만 안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친환경 어구를 보급하고 해양쓰레기 수거와 처리를 위한 전용 선박과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며 "해양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재활용하기 위한 기술개발도 병행하며 국내 해양 플라스틱쓰레기 발생량을 2030년까지 60% 줄이고, 2050년까지 제로로 만들 것이다.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협력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작은 실천으로 큰 변화를 만들어왔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바닷가 쓰레기를 줍는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모여 거대한 생명의 바다를 꿈틀거리게 할 것"이라며 "'바다를 마중하다'라는 올해 '국제 연안정화의 날' 슬로건처럼 우리와 미래세대가 깨끗한 바다를 온전히 마중하기를 기원한다"고 희망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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