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한국국제협력단 과테말라 경찰직무교육센터 개원
파이낸셜뉴스
2021.09.16 12:00
수정 : 2021.09.16 11:59기사원문
경찰청과 한국국제협력단은 현지시각 16일 오전 10시(한국시각 17일 오전 1시)에 과테말라 경찰청에서 경찰 직무교육센터 개원식 행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개원식에는 과테말라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대통령과 내무부 장관, 경찰청장 등 현지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했고, 한국은 홍석화 주과테말라 대한민국 대사, 경찰청 외사국 실무대표단, 강승헌 코이카 과테말라 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과학수사 실험실과 가상 범죄현장 실습실, 강의실, 회의실 등 교육 시설과 교육생 식당과 숙소 등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가상 범죄현장 실습실은 한국 경찰청(수사연수원)의 과학수사 교육장을 벤치마킹하여 한국과 같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과학수사 실험실에는 지문 현출에 사용되는 최신 자외선(UV)-엘이디(LED) 광원 등 국산 감식 장비를 보급하여 최적의 증거 분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아울러 경찰청과 한국국제협력단은 현지 경찰에 시설·장비 지원과 과학수사·교육행정·반부패 등 8개 분야에 대한 연수를 진행했다. 또 중미 3국이 협력해 3차례에 걸쳐 한-중미통합체제(SICA) 치안역량강화 콘퍼런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이번 사업이 한국과 과테말라 양국의 치안협력 강화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업을 추진해 준 대한민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홍석화 주과테말라 대한민국 대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과 과테말라 치안협력 사업은 우리 교민을 보호하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추후 이러한 사업들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호세 안토니오 쑤반 고메즈 과테말라 경찰청장에게 전달한 서한문에서 "경찰직무교육센터가 중미지역 경찰교육의 허브로서 과테말라와 주변국 경찰관들의 치안역량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한-과테말라 치안협력이 더욱 많은 분야에서 긴밀하게 진행되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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