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 대법관 "직 맡겨준 국민께 감사"... 17일 퇴임
파이낸셜뉴스
2021.09.16 10:47
수정 : 2021.09.16 14:03기사원문
"법 본질 찾아가는 항해, 이제 닻 내린다"
후임 오경미 후보자... 국회, 보고서 채택
이 대법관은 16일 법원 내부망 ‘코트넷’에 올린 퇴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새롭게 법의 본질을 찾아가는 즐거운 항해’는 이제 닻을 내린다”라며 “부족함으로 인한 미련과 아쉬움보다는 노력과 열정을 더 기억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의 삶이자 꿈이었던 법원에서 많은 분들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들은 제 가슴 속 가장 아름다운 그림이 됐다”라며 “법관과 대법관의 직을 맡겨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시간 앞에서 겸손으로 돌아가 법을 말하는 책임과 소명을 내려놓을 때”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경미(25기)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지난 15일 끝났다. 국회는 인사청문경과 보고서를 채택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장을 수여하면 오 후보자가 대법관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