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가구 600만 시대, 수의사 배상책임보험 나왔다
파이낸셜뉴스
2021.09.27 18:15
수정 : 2021.09.27 18:15기사원문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수의사회는 수의사 전용 전문직업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한 경우 의료사고 발생 시 대한수의사회 의료자문위원회의 자문진행을 병행해 신속하고 원활한 분쟁해결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사진)은 "동물의료가 발전하는 만큼 관련 비용도 증가하고 있으며 반려동물이 물건이 아닌 가족의 개념이 커지면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동물병원의 배상 책임도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개별 동물병원에서 동물의료 관련 분쟁을 책임지기에는 부담스러운 경우가 발생하고 동물보호자와의 법적 분쟁과 같이 동물병원에 진료 외적인 업무가 많아지면 수의사도 고유의 업무인 동물의 진료에 집중하기가 어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험은 대한수의사회 수의사 및 소속 병원에 고용된 수의사는 누구나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특히 병원 단위의 가입을 통해 해당 병원에서 근무 중인 수의사가 변경돼도 추가 가입 없이 보장이 가능하다.
주요 보장내용은 소송이 진행돼 법원의 판결이 확정된 경우 그 판결금을 보상한도액 내에서 보상하고 대한수의사회의 분쟁심의 결과에 따르는 경우 타병원 치료비, 반려동물 분양가격, 위자료(분양가격 50%, 50만원한도), 장례비(50만원 한도)등을 보장한다.
한편, 수의사 전용 전문직업배상책임보험은 메리츠화재에서 가입할 수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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