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만 10억"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 호텔에 명품 모델까지
파이낸셜뉴스
2021.09.28 05:08
수정 : 2021.09.28 05: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온라인 상에서는 연예인 걱정은 세상에서 제일 쓸 데 없다는 격언(?)이 있다. '세상 쓸 데 없는 걱정'의 리스트에 가상 인플루언서도 추가해야 할 듯 하다.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가 이번엔 준 명품 브랜드인 ‘질바이질스튜어트’ 가방 라인 전속 모델로 발탁됐다.
아직 세 달이 남은 올해에만 1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낼 전망이다. 금융·보험업계를 시작으로 식품, 뷰티·화장품, 전기차, 골프 업계 등 다양한 분야의 광고 모델로 전방위 활약 중이다. 그야말로 ‘톱스타’ 급인 셈이다.
로지가 전속 계약을 맺은 건 올해에만 8건 이상이다. 협찬도 100건 이상 들어왔다.
분야도 가리지 않는다. ‘신한라이프’의 TV 광고를 시작으로 얼굴을 알린 뒤, 톱모델만이 할 수 있는 뷰티·화장품 광고까지 섭렵했다. 쉐보레가 최초로 선보이는 전기자동차 ‘볼트EUV’의 광고 모델로도 발탁됐고, 호텔 반얀트리에서 ‘호캉스’(호텔 바캉스)를 즐기는 모습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하며 호텔업계 진출도 알렸다.
최근엔 인스타그램에 첫 골프 라운딩 룩도 공개했다. 골프의류 브랜드 마틴골프의 모델로 발탁된 것이다. 로지는 “라운딩은 처음인데 너무 재밌네! 시간 순삭(순간삭제)”라는 글과 함께 골프장 인증샷을 올렸다.
로지의 제작자 겸 기획자 백승엽 싸이더스 스튜디오엑스 대표에 따르면 넷플릭스 드라마에 단역 출연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단순 광고 모델에서 벗어나 드라마 진출까지 모색하는 셈이다.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스튜디오엑스가 당초 계획한 목표 수익도 이미 달성했다. 연말까지 1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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