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눈으로 확인하는 '눈바디'도 체중계 못잖게 도움

뉴스1       2021.09.28 16:35   수정 : 2021.09.28 16:35기사원문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눈으로 거울을 통해 몸을 확인하는 '눈바디'도 체중관리를 지속하는데 도움이 된다. 눈바디는 '눈'과 체성분 분석기 브랜드 '인바디'를 합친 신조어다. 체중 등 정확한 숫자를 몰라도 스스로의 변화를 눈으로 바로 파악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리고 눈바디에서는 무조건 마른 체형을 중시한 과거 다이어트의 핵심 키워드였던 '44사이즈·45킬로그램(kg)'이 사라지고 건강한 체형변화가 더 주목받고 있다.

◇무조건 체중조절…유지 힘들고 다시 살찌는 체질되기 쉬워



어경남 해운대365mc람스스페셜센터 대표원장는 체중을 기준으로 다이어트하는 것보다 눈으로 체형을 보는 것을 중시하게 된 이같은 현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28일 "마른 몸을 만들기 위해 극단적으로 식사량을 줄일 경우 요요현상이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체형변화 등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겪기 쉽다"고 말했다.

특히 체중 감량을 위해 과도하게 식단을 제한하고 굶는 등 무리한 다이어트를 할 경우 체지방이 아닌 체내 근육이나 수분이 빠져 기대했던 몸의 라인에도 못 미칠뿐 아니라 영양손실, 탈모, 피부건조 등이 동반될 가능성이 있어 목표에 도달할 확률이 높지 않다.

설령 식단 제한으로 목표했던 체중을 달성해도 이를 지속하기는 어렵다. 과도한 음식 제한은 폭식을 유발해 다시 살이 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살찌기 전후, 눈으로 확인하면 다이어트에 더 효과

반면 눈바디는 하루에도 몇 번씩 변하는 체중계 숫자보다 매일 찍어 기록하는 몸매 사진을 통해 실질적으로 다이어트 동기를 불태우도록 만든다.

어 대표원장은 "시각적인 자극은 빈도가 높아질수록 더욱 강해지는데, 시간이 흐르며 달라지는 몸매가 드러날수록 다이어트 의지가 높아진다"며 "닮고 싶은 연예인 사진을 스마트폰 배경화면에 두고 자주 보는 것, 안 맞던 옷이 들어가고 커지는 것 등도 여기에 속한다"고 말했다.

다만 어 대표원장은 "연예인 사진 보다는 자신의 살찌기 전후 모습을 보는 것이 현실적으로 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눈바디는 자신의 체형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똑같은 50kg이라도 허벅지나 팔뚝 등 사람마다 고민인 부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어 대표원장은 "과체중의 경우 지방이 몸에 축적돼 있지만 살이 빠지며 타고난 체형이 드러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살을 열심히 빼도 부분비만이 해소되지 않아 다이어트를 포기하거나 저체중을 만들려 무리하게 관리하다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적잖다"며 "부분비만이 신경 쓰인다면 지방흡입 등 의학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