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호 전투' 주제로 한 중국 영화, 국경절 연휴 흥행몰이

뉴시스       2021.10.01 09:42   수정 : 2021.10.01 09:42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최고 투자액 2389억 제작비 들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367억위안 넘어…기록 경신

[서울=뉴시스]6·25전쟁 당시 장진호 전투를 중국의 시각으로 해석한 영화 ‘장진호’가 국경절 연휴(10월 1~7일)를 앞둔 지난 30일 개봉해 흥행몰이를 예고했다. 영화 장진호 포스터. (사진출처: 중국 바이두) 2021.10.0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6·25전쟁 당시 장진호 전투를 중국의 시각으로 해석한 영화 ‘장진호’가 국경절 연휴(10월 1~7일)를 앞둔 지난 30일 개봉해 흥행몰이를 예고했다.

1일 홍콩 펑황왕 등은 영화 장진호의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가 2억위안(약 367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아울러 장진호의 박스오피스는 개방 5시간만에 1억위안(184억원)을 넘어 2020년 개봉한 영화 ‘팔백(800)’이 세운 기록을 깼다.

장진호는 중국군이 참전한 6·25 전쟁에서 가장 치열했던 전투로 꼽히는 장진호 전투를 배경으로 한 영화다.

장진호 전투는 지난 1950년 11월 미 제10군단 예하 미 제1해병사단이 장진호 북쪽으로 진출하던 중 중국군 제9병단 예하 7개 사단과 2주간에 걸쳐 철수 작전을 전개했고, 결국 중국군의 포위망을 뚫었다. 이번 전투는 미국 해병대 역사상 가장 참혹한 전투로 꼽힌다.

당시 장진호 전투는 여러 측면에서 전선에 영향을 줬는데 중국군은 장진호 부근 전투에서 상당한 전투·비전투 손실을 입게 됐지만, 이번 영화는 철저하게 중국의 입장에서 해석했다.

천카이거, 쉬커, 린차오셴 등 중국 스타 감독 3인이 함께 메가폰을 잡았고, 유명 액션 배우 우징과 아이돌 잭슨 이(이양천새)가 주연을 맡았다.

특히 이 영화는 중앙선전부가 주축이 돼 제작됐고, 총 투자액은 중국 영화사가 최고인 13억위안(약 2389억원)을 들었다.
촬영팀 7000명을 포함해 영화 제작에 1만2000명이 투입됐고, 엑스트라 배우 등 제작 인원이 7만명에 달해 중국 영화사의 기록을 세웠다.

중국은 국경절 연휴에 맞춰 이 영화를 적극 띄우며 애국주의를 고취시키고 내부 결속 강화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중국 영화 박스오피스 데이터제공업체들은 장진호의 박스오피스가 50억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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