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랠리…자원개발 종합상사 실적 수직상승
파이낸셜뉴스
2021.10.04 18:19
수정 : 2021.10.04 18:19기사원문
친환경 전환 그린플레이션 영향
LX인터 3분기 이익 327%↑전망
4일 관련 업계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전력용 연료탄(유연탄) 가격은 톤(t)당 206.31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초 대비 155.40% 급등했다.
지난달 27일 기준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77.34달러까지 올라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LNG(액화천연가스) 가격도 8월 기준 t당 534.59 달러까지 올라 연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력원 25%를 풍력발전에 의존하는 영국은 북해에서 바람이 멈추면서 전력 부족 우려가 커지고, 이를 대체할 천연가스 수요가 급증하게 된다"면서 "전력원 70%를 석탄발전에 의존하는 중국은 탄소중립 이행 과정에서 연료탄 재고 부족, 전력공급 부족 문제가 발생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은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하는 종합상사에는 실적 견인차 역할이 될 전망이다.
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등에서 광산을 개발해 운영중으로, 석탄가 고공행진에 따라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7% 늘어난 14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력부족에 따른 발전탄 수요는 하반기 이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전분기에 이어 역대 사상 최고 실적을 재경신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년 동기대비 30.7% 증가한 1400억원, 현대코퍼레이션은 22.5% 증가한 109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얀마 가스전을 보유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 하반기 투자비 회수비율 증가와 판매가격 상승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과거 베트남 등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한 현대코퍼레이션은 판매가 상승에 따른 배당금 증가가 예상된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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