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예금, 국내 물류부동산에 1000억 베팅
파이낸셜뉴스
2021.10.06 10:02
수정 : 2021.10.06 10:02기사원문
이커머스에 급성장…기관 투자 급증 할 듯
[파이낸셜뉴스] 우체국예금이 국내 물류부동산에 1000억원을 베팅한다. 코로나19 후 이커머스(온라인상거래) 중심 소비 생태계가 대세가 되면서 물류시설이 급성장해서다. 최근 물류부지 및 센터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지만, 성장성에 힘입어 다른 기관들의 투자도 크게 늘어 날 것으로 보인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체국예금은 1개 운용사를 선정, 국내 물류부동산에 1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펀드 결성총액은 최소 1250억원이다.
투자기간은 3년 이내로, 펀드 만기는 8년 이내다. 목표 수익률은 순내부수익률(Net IRR) 기준 연 4.0%다.
대출 등을 통한 차입(레버리지)은 건별 60% 이내다. 전체 55% 이내다.
앞서 우체국예금은 우체국보험과 함께 2018년 코어·가치증대형투자(Value-add·밸류에드)·물류 등 펀드에 2000억원 위탁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국민연금의 물류펀드에 매칭 성격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우체국예금은 물류 신규 투자는 성장성을 높게 본 영향이다.
투자수익률 지표인 부동산 매입가 대비 순임대소득 비율을 뜻하는 '캡레이트(Cap Rate·자본환원율)'로 볼 때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물류센터는 4% 초반까지 하락했다. 최근에는 3%대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미국, 유럽의 경우 물류센터 캡레이트가 오피스 보다 낮아진 상황이다. 전 세계적인 이커머스 산업 성장이 이뤄지면서 물류센터가 안전자산화 되는 양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 택배기업인 CJ대한통운 기준 분기 물동량이 2019년 3·4분기 3억3000만 박스에서 2020년 3·4분기 4억2000만 박스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27% 늘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기존 물류 인프라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됐다. 이는 기업들의 물류 센터에 대한 투자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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