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끼는 '핫팬츠' 즐기다가 패혈증 걸려" 美여성의 틱톡 고백
파이낸셜뉴스
2021.10.08 07:39
수정 : 2021.10.08 08: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여러분 핫팬츠가 이렇게 위험합니다.' 소식을 접하고 '위기탈출 넘버원' 이야기인 줄 알았다.
미국에서 한 여성이 몸에 꽉 끼는 '핫팬츠'를 즐겨 입다가 패혈증에 걸렸다는 소식이 글로벌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 아닌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에 거주하는 여성 샘(25)이 자신의 틱톡(TikTok)에 게시물을 올려 몸에 딱 붙는 반바지를 즐겨 입다 피부염과 패혈증에 걸렸던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다.
80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한 이 영상에서 샘은 3년 전 남자친구와의 데이트에서 짧은 데님 반바지를 즐겨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자신의 엉덩이에 바지가 닿는 부분에서 혹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는 "시간이 흐를수록 증상이 더 심해졌다"며 "찌르는 듯한 통증'이었다고 말했다.
샘은 피부 감염을 우려해 병원을 방문해 항생제 치료를 받았지만 다음날 아침 패혈성 쇼크 상태에 빠져 어머니에 의해 응급실로 옮겨졌다.
그는 "당시 매우 숨가쁘게 떨고 있었고 걸을 수 없는 상태였다.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었다"고 말했다. 샘은 결국 피부염 중 하나인 봉와직염과 패혈증 등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샘은 의사들이 엉덩이의 감염된 부분을 잘라내는 '괴사조직 제거 수술'까지 고려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그는 수술 없이 중환자에서 회복했고 응급실에서 3일을 보낸 후 퇴원했다.
그는 이 영상이 화제가 되자 "틱톡 팔로워들과 경험을 공유하면 재밌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게 될 줄 몰랐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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