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시대" 스마트홈 기술 특허출원 '활기'
파이낸셜뉴스
2021.10.17 12:00
수정 : 2021.10.17 11:59기사원문
2009년 56건→작년 140건으로 증가…엘지전자·삼성전자 주도
17일 특허청에 따르면 스마트홈 관련 국내 출원은 지난 2009년 56건에서 지난해 140건으로 최근 10여 년 사이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스마트홈 기술은 가정 내 기기들이 사물인터넷 기반의 유·무선 네트워크에 연결돼 스마트홈 가전, 건강관리, 보안 서비스, 스마트 전력제어 등을 제공하며 거주자의 삶의 가치를 높이는 기술이다.
스마트홈 가전과 건강관리 분야 특허 출원이 크게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홈엔터테인먼트와 원격의료 수요가 급격히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내국인 출원이 83.3%로 외국인(16.7%)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출원인 유형별로는 기업 790건(67.5%), 개인 237건(20.3%), 대학 96건(8.2%), 연구소 47건(4.0%) 순으로, 기업과 개인 비중이 컸다. 내국인과 개인 출원이 많은 것은 스마트 홈 기술이 국내산업(가전제품·의료기기 등)과 융합돼야 하는데다 다양한 응용서비스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주요 출원인은 엘지전자(122건), 삼성전자(82건), 샤오미(20건), 헤드워터파트너즈(19건), 구글(11건) 등으로, 엘지전자와 삼성전자가 출원을 주도했다. 삼성전자와 엘지전자는 미국, 중국, 유럽, 일본, 한국 등 주요 5개국 특허청(IP5) 출원에서도 각각 340건과 275건으로 1, 3위를 차지했다.
윤병수 특허청 사물인터넷심사과 심사관은 “내년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1357억 달러로 올해와 비교해 17.5%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스마트홈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고품질의 특화된 심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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