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단체 연대 못 받아"…전세버스노동자들 민노총 탈퇴, 독자노조
뉴스1
2021.10.18 13:59
수정 : 2021.10.18 14:00기사원문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김도엽 기자 = 일부 전세버스노동자들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탈퇴하고 홀로서기를 선언했다.
전국전세버스노동조합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을 탈퇴해 독자적인 노조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허이재 전국전세버스노조 위원장은 "상급단체의 연대도 못 받고 조합원의 권리도 누리지 못할 바에는 양대노총에 구애받지 않고 순수 전세버스노동자들로 구성해 홀로서기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했다"고 탈퇴 이유를 밝혔다
전세버스 노동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운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7월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에 산별노조로 가입했다.
이후 Δ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금대상 포함 요구 Δ기본차령(운행 연한) 연장 기한 유지 Δ개별먼허 허용 반대 등 이슈에서 목소리를 냈지만, 상급단체의 연대 도움은 받지 못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허 위원장은 "민주노총이 노동자들의 대변이 아닌 단체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노동 단체로 전락해가고 있다"며 "규모가 큰 스타벅스는 노조가입하라고 논평을 내면서 전세버스노동자는 돈이 안 되니 신경을 안 쓰는 거냐"며 비판했다.
최근 민주노총은 본사 항의 시위를 나선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에게 노조 결성을 권했지만 직원들은 "교섭을 시도하지 말라"며 선을 그은 바 있다.
한편 전국전세버스노조에 따르면 현재 민주노총 산하 전세버스연대지부에 가입했던 140여명 중 절반 이상이 탈퇴했고, 새로 결성된 전국전세버스노조에는 450~500여명이 가입한 상황이다.
이들은 국토교통부에서 논의한 '전세버스 제도개선' 관련 발표를 촉구하며, 다음주 중 버스 100여대를 동원해 서울 상경집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정부를 상대로 전세버스노동자들의 노동권 보장, 제도 개선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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