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1차, 화이자·모더나 2차 접종 효과 좋다? 스웨덴 연구팀 발표
파이낸셜뉴스
2021.10.19 07:36
수정 : 2021.10.19 07:36기사원문
스웨덴 우메오대학교 의과대학 60만명 비교 연구 결과
연구팀 "예방률 우수 AZ·모더나, AZ·화이자, AZ·AZ" 발표
한국도 9월부터 교차접종 하고 있는 가운데 연구 주목
[파이낸셜뉴스]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과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교차접종 받은 사람들이 같은 백신을 두 차례 받은 사람들보다 감염 위험이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우리나라도 지난 9월부터 AZ 백신 접종을 받은 50세 미만 연령에 대해 화이자 백신을 2차 접종하면서 교차접종을 하기 시작해서다.
이 해당 연구결과는 지난 17일 국제학술지 '란셋 지역건강-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 Europe)'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올해 7월 5일까지 스웨덴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은 344만5061명 중 AZ 및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은 9만4569명과 AZ 및 모더나 백신 접종을 받은 1만6402명, AZ 백신만 2차례 접종받은 43만100명을 대상으로 비교했다.
또 연구팀은 비교를 위해 해당 날짜까지 백신 접종 완료를 하지 못한 백신 1차 접종자 18만716명을 추가로 선별해 비교했다.
평균 76일간의 관찰기간 중 백신 접종을 마치지 못한 사람들에 비해 AZ·화이자 백신 접종군의 경우 감염 위험이 67%, AZ·모더나 백신 접종군은 79%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터 노드스톰 우메오대학교 노인의학 교수는 "AZ 백신을 두 차례 접종받은 사람들에 비해 AZ 백신으로 첫 번째 접종을 하고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에서 감염 위험의 감소폭이 더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여러 국가들의 백신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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