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체고 레슬링 형제 전국체전 나란히 ‘금’…형은 그레코로·자유형 동시 석권
뉴스1
2021.10.19 14:09
수정 : 2021.10.19 14:09기사원문
(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최근 막을 내린 102회 전국체전 레슬링 종목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한 형제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전북체육고등학교(교장 박재중)에 재학 중인 김경태·도형 형제. 둘 다 레슬링 선수인 이들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사이좋게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그레코로만형 67kg급에 출전한 김 군은 승승장구하며 결승전에 진출했고, 접전 끝에 최정상에 올랐다.
기세를 탄 김 군은 자유형 70kg급에도 출전, 압도적인 실력을 뽐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레코로만형과 자유형을 석권한 선수가 나온 것은 지난 2003년 전국체전 이후 18년만이다.
동생인 김도형 선수(1년)도 형 못지않았다. 자유형 53kg급에 나선 도형군은 결승전에서 폴승을 거두며 첫 출전한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경태 군은 체육교사의 권유로 중학교1학년 때 레슬링에 입문했다. 그리고 2년 뒤 참가한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고등학생이 된 뒤에도 좋은 경기력을 이어갔다. 올해 각종 대회에서 1,2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경태군은 전국체전에서 무려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국체전에 출전하기 전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거는 꿈을 꿨다’는 경태 군은 “정말 꿈이 이뤄졌다”고 기뻐했다.
경태군은 “고등학생으로 마지막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며 “대학에 진학해서도 더 열심히 훈련하고 노력해 세계선수권대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레슬링 국가대표 류한수 선배처럼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매트 위에서 경기를 펼치는 형의 모습에 반해 레슬링을 시작한 도형군은 시작과 동시에 기대주로 성장했다. 그리고 자신의 첫 전국체전에서 쟁쟁한 2·3학년 선수들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 이를 입증했다.
도형군은 “2022년, 2023년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전북체고, 전북 레슬링의 위상을 드높이겠다”며 “형의 뒤를 이을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국체전에서 전북체고 레슬링부는 금메달 4개와 은메달 4개로 총 8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이 같은 성과는 이준진 감독과 김정환·김신규 지도자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김정환 지도자는 “선수들의 땀과 노력 그리고 학교와 전북교육청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기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전북 레슬링이 전국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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