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두 손 잡은 이재명 "文정부 일원으로, 대선서 최선 다할 것"
파이낸셜뉴스
2021.10.26 13:23
수정 : 2021.10.26 14:03기사원문
이 후보 "역사적 정부로 남도록 최선"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와 차담회를 갖고 "대선 과정에서 정책을 많이 더 개발하고 정책을 통한 선의의 경쟁을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 역사적인 정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 후보가 후보로 선출된지 16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우선 당내 경선에서 이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것을 축하하며 "경쟁을 치르고 나면 그 경쟁 때문에 생긴 상처를 서로 아우르고 다시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런 면에서 일요일 이낙연 전 대표님과의 회동은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쟁 이후 하나가 돼야 한다는 말에 "그렇습니다"며 공감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이 후보는 지난 대선 때 저하고 당내에서 경쟁했고 경쟁을 마친 뒤 함께 힘을 모아 정권교체를 해냈고, 그동안 대통령과 경기도지사로서 함께 국정을 끌어왔다"며 "이제 저는 물러나는 대통령이 됐다"고 밝혔다. 이에 이 후보는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국가 발전을 위한 좋은 정책을 많이 발굴하고, 정책을 통한 경쟁이 펼쳐지기 바란다는 뜻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겪어 보니까 역시 제일 중요한 것은 정책"이라며 "대선 과정에서 좋은 정책을 많이 발굴해 주시고, 정책을 통한 선의의 경쟁을 펼쳐 주십사 하는 것을 이 후보께도 부탁드리고 다른 후보들께도 똑같은 당부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전날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언급하며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다 들어 있어서 너무 공감이 많이 갔다"며 "새로운 전환의 시대에 미래적인 산업 재편, 국가의 대대적 개입, 미래산업을 만들어야 된다 등은 제가 너무 공감이 많이 갔다. 정말 그렇게 해야 될 것 같다"고 화답했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거론하며 역사적인 정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후보는 "대통령님께서 지금까지 민주당의 핵심가치인 민생, 개혁, 평화의 가치를 정말 잘 수행하신 것 같다"며 "사실 저는 경기도지사로 문재인 정부의 일원 아닙니까. 저도 지금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앞으로도 우리 문재인 정부의 성공, 역사적인 정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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