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지역 대표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 박차
파이낸셜뉴스
2021.10.26 13:26
수정 : 2021.10.26 13:26기사원문
고흥 풍류·보성 영천마을에 10억원 들여 유기농 농촌융복합산업 성공모델 조성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지역 대표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도는 고흥 풍류마을(대표 송효수)과 보성 영천마을(대표 김경옥)을 '2022년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사업' 대상자로 선정해 총 10억원 지원, 전남을 대표하는 유기농 농촌융복합산업의 성공모델로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고흥 두원면 풍류마을과 보성 회천면 영천마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유기농업을 확대하고, 유기농 융복합산업화에 필요한 생산·가공·유통·체험 관련 마을 공동시설 및 장비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풍류마을은 35ha가 넘는 유기농 벼 재배단지가 집적화한 풍류단지를 중심으로 공동 육묘장, 광역방제기 등 공동 생산시설을 확대해 마을공동체 활성화와 규모화를 통한 생산 효율성 증진을 꾀할 예정이다.
영천마을은 지난 2018년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1호로 지정되는 등 계단식 차밭과 생물 다양성 등의 보존가치를 인정받은 마을이다. 내년에 마을 공동 녹차가공 및 체험·판매시설, 브랜드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마을에서는 앞서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청명차 만들기 행사, 소박한 차 꽃축제 등 마을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마을 인근에 영천저수지, 판소리 성지 등 볼거리가 많아 유기농 녹차를 소재로 마을을 친환경 농촌문화관광 명소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소영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유기농 생태마을 활성화는 탄소중립·친환경 농업경제로 전환, 농업·농촌 경쟁력 확보, 고용·사회 안전망 확충 등 지속가능한 농업농촌경제구조 정립을 위해 절실하다"며 "전남도는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해 농업·농촌의 가치를 확대하고 농민 삶의 질을 개선해 행복지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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