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부스터 샷, 비오틴의 효능
파이낸셜뉴스
2021.10.29 17:43
수정 : 2021.11.01 16:17기사원문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 대사에 촉매제로 작용하는 비오틴
에너지 만들고 탈모와 피부 발진 예방하는 데 도움
[파이낸셜뉴스] 혼자서 피어나는 꽃이 없듯 삶에는 반드시 조력이 필요합니다. 우리 몸 역시 영양을 제대로 흡수하기 위해서는 촉매제가 필요한데요. '비오틴(Biotin)'은 체내에서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 대사에 관여하며 에너지를 합성하고 조직을 구성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대사량이 떨어져 어느 때보다도 영양의 역할이 중요한 계절, 숨은 조력자 비오틴의 효능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비오틴은 수용성 비타민의 일종입니다. 비오틴을 섭취하면 체내에서 효소를 합성하는 데 이용되거나 조직 세포에 저장됩니다. 쉽게 말하면 체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화학 반응을 촉진하는 것인데요.
비오틴은 특히 아미노산, 포도당, 지방 대사에서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아미노산은 단백질의 기본 단위로 체내 조직을 구성하고, 에너지원인 포도당은 활동과 사고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지방은 신경 세포를 이루는 주요 성분으로 세포막을 만들고 생리 기능을 정상적으로 조절하죠. 비오틴이 결핍되면 탈모와 피부 발진, 습진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근력이 저하하고, 우울이나 환각 등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단백질 합성에 '부스터' 역할을 하는 비오틴은 특히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되는 성분 중 하나입니다. 시중에서도 비오틴을 함유한 다양한 건강 식품과 샴푸 등 탈모 완화를 위한 기능성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비오틴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는 곡류, 채소 등은 탈모를 지닌 사람이 반드시 섭취해야 할 식품으로 통할 정도죠. 비오틴을 충분하게 섭취했을 때 모발의 생장과 재생이 활발하게 일어납니다. 모발뿐만 아니라 손발톱이 단단해지고 피부가 탄탄해지는 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 발간한 <제9개정판 국가표준 식품성분표 II>에 따르면 비오틴은 난황, 간, 땅콩, 치즈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채소와 과일을 통해 비오틴을 섭취할 수 있으나 앞서 언급한 식재료에 비해 좋은 급원은 아닙니다. 옥수수와 대두의 비오틴은 생체 이용률이 100%에 달하며, 밀가루는 0%에 그치므로 양질의 비오틴을 섭취하고 싶다면 식단에서 밀가루 음식 줄이는 것을 권합니다.
kind@fnnews.com 김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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