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감상하러 미술관 대신 백화점 갑니다"
파이낸셜뉴스
2021.11.02 17:57
수정 : 2021.11.02 17:57기사원문
백화점 3사 ‘아트 마케팅’
쇼핑 넘어 휴식공간으로 탈바꿈
'백화점이야, 미술관이야.' 백화점 3사가 11월 대규모 할인행사와 함께 '아트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단순히 쇼핑하는 공간을 넘어 휴식을 취하고 취미를 즐기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데 미술전시가 큰 몫을 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창립 42주년을 맞아 서울 잠실점 아트홀에서 '아트 & 디자이어' 전시회를 열고 있다.
트레이시 에민, 미스터 두들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 11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문자, 낙서, 대중문화 캐릭터 등을 통해 드러나는 작가들의 공통적 요소들도 감상할 수 있다. 오는 12월 26일까지 백화점 휴관일을 제외하고 매일 열린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갤러리로 바뀌었다. 본관 3층과 4층 명품 매장 사이 아트월에는 오는 6일까지 '블라섬 아트페어'가 진행된다. 국내외 미술계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페인팅 원화와 에디션 작품 10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영국과 미국의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데미안 허스트와 제프 쿤스의 에디션 작품도 전시돼 있다. 한국 추상미술의 대표 작가 박서보, 하종현, 콰야의 신작도 감상 및 구매할 수 있다. 전문 큐레이터가 상주해 고객 상담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온라인에서는 SSG닷컴을 통해 알렉스 카츠, 줄리안 오피, 무라카미 타카시 등의 에디션 판화작품 40여점을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쇼핑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왔다. 본점의 옥상정원 '트리니티 가든'에서는 호안 미로, 헨리 무어, 알렉산더 칼더, 안토니 곰리 등 명성 높은 거장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지난 8월 문을 연 대전신세계는 세계적 작가 올라퍼 엘리아슨의 작품을 193m 아트 전망대에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지난달 예술작품 전시 '판교 아트 뮤지엄'을 열었다. 1층에서 예술작품 전시·판매를 진행하고, 10층 문화홀에는 '미디어아트존', 7층에선 아동 대상 문화·예술 체험공간을 각각 운영한 바 있다.
앞서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은 지난 9월 국내외 유명작가 30여명의 작품 120여점을 전시·판매하는 '더아트에이치(The Art H)'를 진행한 바 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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