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부사장 "韓, 스토리텔링 르네상스 주도"
파이낸셜뉴스
2021.11.04 13:26
수정 : 2021.11.04 13:26기사원문
4일 ‘넷플릭스 미디어 오픈 토크’ 행사
[파이낸셜뉴스] 한국을 방문한 넷플릭스 딘 가필드 정책총괄 부사장이 혁신적인 한국 콘텐츠를 향한 투자를 지속하고, 관련 산업의 생태계 발전을 위해 국내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바로 이 한국에서,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오징어 게임'의 이야기가 쓰이고 모든 제작과 촬영이 이뤄졌습니다.
넷플릭스 미국 전체 회원보다 많은 전 세계 1억 4,200만 이상의 가구가 '오징어 게임'을 시청했다는 사실은 참으로 놀랍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오징어 게임'에서 가장 저의 심금을 울린 한 가지는 바로 '깐부'라는 아름다운 단어였다"며 "한국 창작 생태계를 구성하고 계신 우리의 '깐부'들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넷플릭스는 여러분이 알고 계신 넷플릭스가 아니었을지도 모를 일"이라며 한국 콘텐츠 창작자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 "우리는 지금, 훌륭한 이야기는 어디서든지 만들어질 수 있고 어느 곳에서나 사랑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목도하고 있다"며 "오늘날, 한국이 만든 이야기의 위상을 보라"며 감탄했다.
"한국의 스토리텔링은 전 세계를 그야말로 강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날 스토리텔링 르네상스 시대의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은 이 흐름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제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와 문화에 큰 영향을 끼치는 국가 중 하나로 빠르게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한국 드라마 뿐 아니라, 음악, 패션, 음식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류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구석구석 전파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2016년부터 80개 이상의 한국 영화 및 시리즈를 전 세계에 선보였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 콘텐츠에 약 7,700억 원을 투자했고, 올 한 해에만 5,5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그는 이러한 대대적인 투자를 강조하며 "넷플릭스가 하는 일은 이 세상에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즐거운 일을 빠르게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한국의 창작자, 그리고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함께 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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