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준석 회동..李 "尹, 젊은세대 소구력 갖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2021.11.06 14:39
수정 : 2021.11.06 14:39기사원문
'사심가득'에서 만나 "4명 후보 마음 모으자"
尹 "이 대표 꼼꼼히 준비해와서 놀라..자신감 생겨"
文대통령 만날 의향?.."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염리동 음식점 '사심가득'에서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 대표는 장소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4명의 동업자가 마음을 모았다고 해서 '사심가득'이라고 한다. 우리 대선 경선 4분 후보가 뛰었는데 그 마음 하나로 모으라는 게 국민 뜻"이라고 설명했다. '원팀'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윤 후보는 전날 전당대회가 끝난 후 세 후보에게 전화를 드렸다면서 "고단하신 것 같더라"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주말 중으로 천천히 한번 다 연락 해보시라"며 "어제 세분이 바로 결과를 승복하고 정권교체 위해 최선 다하겠다 말씀다혀서 우리 지지층에 큰 힘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당무를 논의했고 대부분 의견 일치를 가졌다"며 "선대위 구성에 대해 조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이달 중엔 무조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속칭 '비단주머니'라고 불렸던 당에 준비됐던 것 후보에게 공유했다"며 "여러가지 후보를 적극 지원하기 위한 절차를 논의했다"고 했다.
윤 후보도 "향후 본선 어떻게 치러나갈지 포괄적인 얘기를 나눴다"며 "이 대표가 본선 대비 준비를 꼼꼼하게 해오신걸 보고 아주 많이 놀랐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당을 중심으로 함께 치러나가야 하기 때문에 이 대표와 당 관계자, 그리고 선대위와 당이 동일한 것이니 함께 차분히 해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2030 세대 당원들의 탈당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에는 "경선이란 것은 각자 지지후보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후보 지지한 분들 중에 낙담한 분들의 탈당 모습이 있다"며 "2030에 대한 우리당 지지를 어느 특정인사가 전유할 수 있는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전당대회에서 젊은세대의 많은 지지를 받고 당선된 것을 알지만, 그들을 세력화해서 제가 소유하려 했던 적도 없다"며 "대의명분과 방향성을 보기 때문에, 후보가 젊은 세대가 바라는 것을 이애하고 노력하면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 대표가 불편한 사이로 비치면서 2030지지세가 약해졌다'는 지적엔 "이 대표와 저는 자주 소통해오고 생각을 나누고 만나왔다"며 "그런 오해는 앞으로 저희들이 해나가는 걸 보면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후보와 생각이 완벽히 일치해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총괄선대본부장 임명 가능성에 대해선 "조직의 구성 형태나 어떤 분을 영입하고 모실건지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만난 후 국민의힘 후보도 만날 의향이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 문 대통령과 만날 의향이 있는지 묻자 "그 문제는 아직 제가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