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종전선언, 시기상조"...사실상 '반대'
파이낸셜뉴스
2021.11.07 16:08
수정 : 2021.11.07 16:08기사원문
文대통령, 9월 유엔 연설서 종전선언 제안
기시다 정권 출범 후 북핵수석대표 회동
日측 시기상조 입장 피력
【도쿄=조은효 특파원】일본이 기시다 후미오 정권 출범 후 지난 달 미국에서 처음 개최된 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 회동에서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전쟁 종전 선언을 놓고 '시기 상조'라며 사실상 반대한 것으로 밝혀졌다. 종전 선언에 대해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일 3국 북핵수석대표 회동을 하고 한반도 현안을 협의했다.
교도통신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가 반복되고,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의 길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대북 대화 분위기만 확산되는 상황을 기시다 정권이 경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종전선언이 선행할 경우, 일본으로서는 가장 중요한 과제인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가 방치될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통신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월 21일(현지시간) 열린 유엔 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 북한, 미국 3자 또는 중국을 포함하는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됐음을 함께 선언하자고 제안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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