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우버도 금융위기 후 성장…스타트업 유동성 공급 등 적극 지원"

뉴스1       2021.11.07 17:00   수정 : 2021.11.07 17:00기사원문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타트업 복합 지원공간 프론트원(Front1)에서 청년 창업가, 스타트업에 대한 보육·투자를 수행하는 액셀러레이터·벤처캐피탈(AC·VC)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해 창업생태계의 발전 필요성 등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 뉴스1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에어비앤비, 우버 등 세계적인 스타트업은 평범한 시기가 아니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성장했다. 우리나라 청년창업가들도 '빅위너스'(크게 성공한 기업)로 도약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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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은 휴일인 7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청년창업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기에 청년 창업가들이 위기를 기회로 바꿔 큰 성공을 거두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경제에 '공유경제' 모델을 본격 도입한 숙박 플랫폼 에어비엔비와 교통플랫폼 우버는 모두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존의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크게 흔들릴때 혜성처럼 나타나 큰 성공을 거둔 벤처기업이다.

고 위원장이 에어비앤비와 우버를 언급한 것은 코로나19 이후 전통적인 경제 관념과 사업모델이 격동하는 이 시기에 청년창업가들이 기존 전통 기업보다 이같은 변화에 더 빠르게 적응하고 혁신하는 사업모델을 창조해냄으로써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비유로 강조한 것이다.

고 위원장은 "역사적으로 팬데믹 후에는 기업들이 새로운 방식을 시도함에 따라 중요한 시대적 전환이 있었다"며 "디지털화, 기후변화, 플랫폼 경제, 헬스케어, 교육 등의 변화를 잘 활용한다면 대한민국 창업기업이 세계를 선도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스타트업, 벤처기업 등이 시대적 변화에 힘입어 출현한다고 해도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자금공급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하지만 국내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엔젤펀드나 벤처캐피탈은 아직 글로벌 시장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어서 많은 청년사업가들이 자신의 경영권에 위협을 받을 정도로 지분을 매각하거나 사재를 털어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국내 창업사(史)에서 '성공적인 엑시트'(투자회수)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고 위원장은 벤처·스타트업의 이같은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기 위해 정책금융기관이 적극 나서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19로 창업이 위축되고 스타트업들이 유동성 위기인 레드존(red-zone)에 빠질 우려에 처해있다"면서도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이 청년창업을 지원할 때에 성장단계에 따라 고루 지원하도록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 은행권청년창업재단(D캠프)은 공동으로 총 420억원 규모의 '프론트원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금융위도 혁신창업 지원체계를 지속해서 고도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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