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분기 4조 적자...中기업 주가 하락 탓

파이낸셜뉴스       2021.11.08 16:43   수정 : 2021.11.08 16:43기사원문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중국의 주가 하락 여파로 지난 7~9월, 한 분기에 4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8일 2021년 7~9월(일본기업 회계 기준으로는 2·4분기에 해당됨)에 연결 결산을 기준으로 3979억엔(약 4조1500억원)의 적자를 냈다고 발표했다. 분기 실적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3월, 1조4381억엔 적자를 낸 이래 6분기 만이다.

산하 비전펀드가 투자한 중국 기업의 주가 하락이 실적을 끌어내렸다. 손정의(일본명 손마사요시)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앞서 지난 8월 실적 발표회에서 중국에서의 신규 투자를 보류하고, 당분간 다른 해외 지역에서의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소프트뱅크그룹 비전펀드는 지난 10월 말 가나가와현 후지사와시의 바이오벤처에 투자를 결정했다. 이 펀드 운용이래, 일본 내 첫 투자다. 향후 일본 내 스타트업, 벤처 기업 등에 대한 투자가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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