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이 만든 '화학반응 이미지 분석 시스템', 전국과학전람회 우승

뉴스1       2021.11.09 13:05   수정 : 2021.11.09 13:05기사원문

제67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수상한 충북과학고등학교 2학년인 김도율, 김연욱, 정광혁 학생이 연구하는 모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1.11.09 /뉴스1


충북과학고등학교 2학년인 김도율, 김연욱, 정광혁 학생의 '정색반응 분석을 위한 이미지 분석 시스템(IAS) 제작 및 활용에 관한 탐구' 작품. 바이알에서 진행되는 화학반응을 이미지로 분석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1.11.09 /뉴스1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제67회 과학전람회 대통령상은 화학반응 진행상황을 이미지 분석 프로그램으로 확인 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든 충북과학고 학생들에게 돌아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은 9일 브리핑을 통해 제67회 전국과학전람회의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과학전람회는 전국 17개 시·도 초·중·고 학생과 교원ㆍ일반인들의 과학 탐구와 연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참가자들이 1~2년 이상의 연구 활동 결과에 대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국에서 진행된 지역 예선 대회에 5개 부문 2308점의 작품이 출품되었고, 이 중 총 294점이 전국 본선 대회 작품으로 선정됐다.

학·연·산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협의회에서는 창의·탐구성, 이론적 타당성, 실용성, 노력도를 기준으로 심사를 해 대통령상(2점), 국무총리상(2점), 최우수상(10점) 등 수상등급을 결정했다.

대통령상에는 학생부에서 충북과학고등학교 2학년인 김도율, 김연욱, 정광혁 학생의 '정색반응 분석을 위한 이미지 분석 시스템(IAS) 제작 및 활용에 관한 탐구' 작품이 선정됐다.

심사협의회 위원장을 맡은 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장은 "화학반응 실험에서 색상, 명도, 채도에 따른 반응 속도를 분석하고, 화학반응을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는 이미지 분석 시스템을 개발·적용하여 반응속도 상승 및 화학반응 차수를 실시간으로 가시화한 연구로서 창의성과 노력성이 매우 우수했다"며 "화학반응의 파이선을 이용한 프로그램 코딩을 이용한 융합연구의 결과로서 가장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교원부에서는 '디자인씽킹공작소팀'(전라남도 경호초등학교 강순기, 여천초등학교 김기범, 소라초등학교 김상현 교사)의 'AI융합 '폐각 활용 물분해 실험장치' 및 에듀테크 콘텐츠 개발' 작품이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물분해 실험장치의 교육적 활용을 위해 학습자 중심 교육 콘텐츠인 챗봇, 레고 블록형 실험장치, IOT 앱 등 학생용 교육자료로 교육과정에 적용하여 교육적 효과를 높이도록 한 것이 가장 우수한 점으로 평가됐다.

국무총리상에는 학생부에서 충북과학고등학교 1학년의 노수빈, 이승환, 안연수 학생의 '사람마다 그네를 다르게 타는 이유는? 무게중심 위치에 따른 최적의 그네타기 전략 탐구' 작품이, 교원부에서는 '슬기로운 탐구생활팀'(전라남도 순천남산초등학교 박혜정, 동산초등학교 박승현 교사)의 '참다슬기의 서캐디안 리듬(circadian rhythm)에 관한 연구'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서캐디안 리듬은 사람 및 동식물의 생체 주기다.


전체 수상자 명단은 국립중앙과학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번 대회의 우수작품들은 국립중앙과학관에서 11월까지 볼 수 있다. 시상식은 12월1일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유국희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지속적으로 도전적인 연구를 함으로써 창의적인 과학탐구능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온 학생들이 본 대회를 통해 미래인재로 성장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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