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블록체인게임 내년에 나온다
파이낸셜뉴스
2021.11.11 18:03
수정 : 2021.11.11 18:03기사원문
게임 아이템을 NFT로 활용
'플레이투언 시대' 선도 포부
퍼플·유니버스 등 플랫폼 중심
메타버스 생태계 적극 확장
실적 반토막에도 주가 상한가
엔씨는 또 현재 2조 2000억원에 달하는 현금보유고를 바탕으로 글로벌 게임, IP, 콘텐츠 분야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 메타버스(3차원 소셜미디어)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목표다.
■'퍼플'과 '유니버스'가 메타버스 중심축
또 엔씨가 모바일과 PC를 넘나들며 게임할 수 있도록 만든 크로스플레이 '퍼플'은 글로벌에서 블록체인 게임 및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진화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엔씨가 만든 K-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는 메타버스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홍 CFO는 "유니버스 월간실사용자(MAU)는 440만이며 이 중 90%가 해외 이용자"라며 "유니버스는 메타버스 시발점이 될 것이며 게임을 연동시키는 것이 완결인만큼 여러 회사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니지W와 NFT전략 통했다… 주가 급등
엔씨는 이날 글로벌 M&A 계획도 밝혔다. 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던 M&A를 보다 적극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홍 CFO는 "그동안 M&A에 소극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현재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글로벌 시장 M&A"라고 전했다. 이어 "게임, IP, 콘텐츠 분야를 진지하게 보기 시작했으며 메타버스에 가기 위해서는 플랫폼이 중요하기 때문에 관련 분야도 지분 투자 등 다양한 파트너십을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엔씨는 올 3·4분기 매출 5006억원, 영업이익 963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 56%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3370억원 △북미·유럽 276억원 △일본 277억원 △대만 675억원이며, 로열티 매출은 40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주가는 급등했다. 엔씨의 이날 주가는 전날 종가(60만5000원) 대비 29.92% 상승한 78만6000원에 마감됐다. 3·4분기 영업이익은 반토막 났지만, 블록체인 게임과 메타버스 등 신성장 계획을 비롯해 글로벌 신작 '리니지W'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점이 주가 반등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CFO는 리니지W 매출에 대해 "(출시 이후) 일주일 동안 글로벌 일평균 매출이 12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9일차에는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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