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P2E 뭐길래…'위믹스' 토큰 5개월만에 1만3400%↑

뉴시스       2021.11.16 09:45   수정 : 2021.11.16 09:45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위믹스' 6월 140원대→11월 1만9590원 최고가 달성

프렌즈게임즈의 '보라' 토큰도 같은 기간 1469%↑

블록체인 게임 관련 가상자산들 호조세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최근 블록체인 게임이 주목받으면서 이에 기반을 둔 가상자산의 시세도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회사 위메이드와 프렌즈게임즈(카카오게임즈 계열사)는 전날 블록체인 게임 관련 사업 소식을 전했다.

위메이드는 조이시티와 블록체인 사업, 게임 개발 및 출시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프렌즈게임즈는 게임개발사 나부스튜디오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최근 전반적인 가상자산 시장의 호조세가 맞물리면서 두 회사의 가상자산 '위믹스'와 '보라'는 이틀 연속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두 가상자산 모두 역대 최고가를 달성했다. 지난 6월 140원대까지 떨어졌던 위믹스는 반등에 성공하며 1만3410% 오른 최고가 1만9590원을 기록했다. 보라 역시 지난 6월 48원대에서 1469% 오른 역대 최고가 758원을 기록했다.

위믹스와 보라 외에도 샌드박스, 플레이댑, 왁스, 디센트럴랜드 등 블록체인 게임 관련 가상자산들이 잇달아 주목받고 있다.

위믹스의 경우 위메이드가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MMORPG(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 '미르4' 인기에 편승했다. '미르4'는 지난 11일 동시 접속자 130만을 돌파했다. 현재 아시아, 유럽, 남미, 북미, 인도, 북아프리카·중동 권역에서 총 207개 서버로 확장하며 전 세계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미르4' 글로벌 버전은 위믹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토큰과 NFT(대체불가토큰)를 모두 활용하는 경제 시스템을 구현한다. 게임 내 핵심 재화인 흑철을 토큰화한 드레이코(DRACO)를 위믹스 기반으로 발행, 드레이코는 위믹스 월렛 내의 토큰거래소인 DEX에서 거래할 수 있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WEMIX)'에서 서비스 되는 게임들도 지속적으로 추가되고 있다. 위메이드는 2022년말까지 위믹스 토큰을 기축 통화로 사용하는 게임을 100개 서비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에는 NHN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위믹스 플랫폼에서 서비스하는 것을 포함한 다방면의 협업 소식을 발표했다. 지난 8일에는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NT게임즈의 신작 '갤럭시 토네이도 on WEMIX'(가칭)가 위믹스 플랫폼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가장 최근에는 위믹스 플랫폼에 조이시티의 게임을 올려 글로벌 시장에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이시티는 '건쉽배틀: 토탈워페어' 등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전쟁 시뮬레이션 게임을 위믹스 플랫폼에서 서비스 가능한 버전으로 준비해 빠르게 '플레이투언(P2E)' SLG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게임을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다는 의미의 'P2E' 모델은 최근 게임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다. 유저가 게임을 하기 위해 돈을 지불해야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P2E'는 유저가 게임을 하면서 획득한 아이템을 가상자산으로 교환할 수 있다. 최근 엔씨소프트를 비롯한 대형 게임사들도 'P2E'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주식 시장을 들썩였다.

조이시티 조성원 대표는 "조이시티가 집중하고 있는 전쟁 게임 장르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운용하기에 좋은 적합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블록체인 기술 선두업체인 위메이드와 협력을 통해 전쟁 게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이고 많은 글로벌 유저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성공 경험을 가지고 있는 '건쉽배틀: 토탈워페어'를 위믹스에 온보드 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건쉽배틀: 토탈워페어가 신속하게 위믹스와 결합해 '미르4'처럼 선점 효과를 향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라' 토큰을 발행한 웨이투빗과 지난 5월 합병한 프렌즈게임즈는 블록체인 기반의 NFT, 메타버스 등 새로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나부스튜디오의 흡수합병 결정도 신사업 경쟁력 강화 및 사업 시너지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서다.

모회사 카카오게임즈도 블록체인 사업에 적극적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CEO 주주서한을 통해 "앞으로 Beyond Korea(한국을 너머)', 'Beyond game(게임을 너머)'를 지향하는 시즌2로의 변화를 시작한다"며 "신사업은 게임의 본질인 플레이(PLAY) 영역을 확장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결합되는 '스포츠', '메타버스', 'NFT'의 세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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