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출근!' 막방…MC김구라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뉴시스       2021.11.17 10:20   수정 : 2021.11.17 10:20기사원문

[서울=뉴시스] '아무튼 출근!'. 2021.11.17. (사진 = MBC '아무튼 출근!' 방송 캡처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다연 인턴 기자 = 예능 '아무튼 출근'이 시즌을 마무리했다.

MBC 예능 '아무튼 출근!' 16일 오후 9시 방송을 마지막으로 9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마지막 회에서는 모델 신현지와 속옷 회사 CEO 김세호, 텍사스 트럭커 김도형의 밥벌이가 공개됐다.

모델 신현지는 파리에서 밀라노까지 세계 무대를 누비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5박 6일간 열린 밀라노 패션 위크에서 총 6개의 패션쇼에 참석한 신현지는 파리로 돌아가자마자 파리 패션 위크를 준비했다. 신현지는 오랜만에 찾아온 휴식을 즐기려 했지만 피팅 일정이 잡혔다는 전화를 받고 달려갔다.

피팅 현장에 도착한 신현지는 기다림의 연속인 모델들의 숙명을 보여줬다. 기다림 끝에 피팅을 했지만, 아쉬운 피드백을 듣고 발걸음을 돌리는 모습은 안쓰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안 되면 어쩔 수 없는 거예요"라며 멘탈 관리의 신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신현지는 파리 패션 위크의 마지막을 장식한 샤넬 쇼를 준비하며 소감을 전했다. 몇 년 전 샤넬 쇼 참석 직전 교통사고를 당해 런웨이에 서지 못할 뻔했던 경험에 대해 말하며 눈물로 호소해 결국 성공적으로 쇼를 마쳤고 2년 후 동양인 최초로 샤넬 쇼 클로징 모델로 섰다고 밝혔다. 신현지는 "제 밥벌이 만족도는 99%다. 무대 위에 오르면 힘들었던 일들을 잊게 할 만큼 행복하고 가슴 뛰는 순간들이 찾아온다"라며 열정을 드러냈다.

이어 창사 59년 만에 평사원 출신 대표가 된 속옷 회사 CEO 김세호의 밥벌이가 공개됐다. 김세호는 이른 새벽부터 도매시장의 거래처에 들러 상인들과 소통하고 일을 돕는 등 성실한 자세를 보여줬다. 운전기사나 수행비서 없이 스스로 업무를 처리하며 색다른 리더의 면모를 자랑했다.

김세호는 담당자를 직접 찾아다니며 세부 내용을 체크하고, 새로운 마케팅 방향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했다. 이에 더해 기획 회의에서 여러 번 샘플 속옷으로 갈아입으며 꼼꼼하게 피드백하고, 직원들이 퇴근한 후에도 운동을 통해 제품 기능 테스트를 했다.

마지막으로 밥벌이 16년 차 텍사스 트럭커 김도형의 일상이 공개됐다. 열아홉 살에 한국에서 힙합 가수로 데뷔한 이력이 있는 김도형은 일하는 동안에도 '힙합 스웨그'를 뽐냈다. 텍사스에서 광활한 대지를 가르며 달리는 드라이브와 창밖으로 펼쳐진 풍경은 유쾌함을 전했다.

김도형은 장거리 운전과 상차와 하차를 반복하는 고된 과정, 그리고 잦은 '혼밥'과 '차박'을 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도 자신만의 힐링 타임을 가졌다. 혼자 스테이크를 구워 먹으며 점심시간을 즐기고 모닝커피 한 잔을 원동력 삼아 하루를 시작했다.

이어 좁은 주차 공간에 거대한 트레일러를 딱 맞게 넣는 등 최고의 운전 실력까지 자랑했다. 김도형은 어릴 적 헤어진 친어머니에 대한 깊은 그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시즌 마지막 방송에 대해 MC 김구라는 "세상에 쉬운 일이 하나 없다는 걸 느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선영은 "(저희 방송을 통해) 위안도 받으셨고 용기도 얻으셨을 것 같다. 저희 또한 그랬다"라며 애정을 드러냈고 광희 또한 진심이 담긴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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