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이씨 종친 만난 이재명 "가족·족친, 사이 도모하는 조직 아냐"
뉴스1
2021.11.19 16:58
수정 : 2021.11.19 17:31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권구용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9일 경주 이씨 종친들을 만나 "가족과 족친이 사적 이익을 도모하는 조직이 아니라 국가 공동체의 발전을 함께 도모하는 공익적인 모임으로 발전해나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부인과 장모의 비리 의혹이 불거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또 "경주 이가 일원으로서 종친회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 자랑스러운 종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정치를 하는데 있어서 몇 가지 중요한 철학과 가치를 가지고 있다. 그중에 하나가 광명이세(光明理世)"라며 "이것이 우리 알평시조께서 신라 6촌을 합쳐서 신라 왕조를 창건할 때 하신 말씀이라고 알려져 있다. 밝은 빛으로 세상을 비춘다는 말인데 지금도 유효한 말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종친회 모임에 대해 이 후보는 "제가 자주 찾아뵙지는 못하고 전에 제 아내가 한번 인사드린 적이 있고 둘째 형님이 가끔 행사에 참석하고 계신다"라며 "저도 참석하고 싶어서 기회를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제가 불민한 탓이겠지만 자주 인사드리지 못한 점 정말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조금 다행스러운 것은 (집안에서) 항렬이 좀 낮다. 제가 '재'자 돌림인데 제 밑에 항렬은 거의 본 적이 없다"며 "저는 한참 밑에 '재'자 돌림이니까 제가 부족한 게 있어도 항렬 높은 집안 어르신이니 잘 봐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고, 부족한 게 있으면 항렬이 낮아서 그러니 넘어가 주십쇼 하면 쉽게 넘어갈 수 있어서 편한 점은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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