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싫다"라던 정용진...이번엔 "가세연 보세요"
파이낸셜뉴스
2021.11.21 10:34
수정 : 2021.11.21 10: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회장님이 왜 이럴까.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부회장님이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밝히는 듯한 발언을 이어가며 화제 아닌 화제, 논란 아닌 논란을 이어가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언급했다. 가세연은 극우 성향의 채널로 평가된다.
이에 누리꾼들은 정 부회장이 ‘공산당 싫다’라는 발언에 대한 비판을 우회적으로 반박한 것이라고 해석하며 “#노빠꾸 응원한다” “소신있는 언행 리스펙”이라는 등 댓글을 남겼다.
한 누리꾼이 “황교익이 ‘부자는 치킨을 안 먹는다. 음식에 계급이 있다’고 한다. 댓글 부탁한다”며 반박을 요청하자 “가세연 보세요”라고 답했다.
앞서 가로세로연구소는 19일 오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정 부회장과 황씨를 언급했다. 해당 방송에서는 황씨가 ‘공산당 싫다’는 정 부회장의 발언을 두고 “저는 재벌자본주의가 싫다”라고 남긴 글이 다뤄졌다.
방송의 진행을 맡은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는 “황교익이 (정 부회장과 같은) 급인가” “자본주의라고 하든지 ‘재벌자본주의’는 없는 말이다”라고 했다.
한편 정 부회장은 지난 15일 인스타그램에 “난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해시태크와 함께 ‘반공 민주주의에 투철한 애국애족이 우리의 삶의 길’이라는 국민교육헌장 내용 일부를 인용하기도 했다.
이에 황씨는 19일 오전 정 부회장의 발언을 두고 “대한민국 국민 누구이든 ‘공산당이 싫어요’ 하고 공개적으로 말할 수 있다”며 “그런 말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그 사람의 자유를 침해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다 같이 민주공화정의 시민답게 살자”라며 “저는 재벌자본주의가 싫다”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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