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도 골라먹는 재미?…맞춤형 제품 늘어난다

뉴스1       2021.11.22 12:53   수정 : 2021.11.23 11:16기사원문

일동제약 '아로나민' 시리즈 변천사. © News1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국내 제약회사들이 약국에서 쉽게 구입 가능한 종합 비타민 제품군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성분과 함량, 연령별 각기 다른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매출도 증가시킨다는 계획이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이달 일반의약품 '아로나민' 시리즈로 '아로나민 실버액티브', '아로나민 아이플러스'를 새로 허가받았다.

기존 '아로나민 실버프리미엄', '아로나민 아이'에 이어 연령별 맞춤형 제품을 각 1종씩 더 추가한 것이다.

아로나민 실버액티브는 병을 앓는 동안이나 회복 후의 체력저하, 노년기 뼈 건강 등에 도움을 주는 일반의약품이다. 비타민 A, D, E, B1, B2, B6, C 보충 성분을 함유했으며, 고령자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것이 특징이다.

아로나민 아이플러스는 실버 제품과 달리 눈 건강에 초점을 맞췄다. 성장기 청소년의 눈 건조 완화 등을 위해 비타민 A, B1, B2, B6, C, E를 보충하도록 성분 및 함량을 별도 설계했다.

이처럼 하나의 브랜드에 여러 패밀리 제품군을 확대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다. 다국적제약사 GSK컨슈머헬스케어의 종합 비타민제 '센트룸' 역시 연령별 제품에서부터 대륙·국가별 제품, 씹어먹는 제형 변화 등 다양한 패밀리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국내에서도 일동제약뿐 아니라 GC녹십자, 대웅제약 등 역시 다양한 패밀리 종합비타민 제품군을 형성하고 있다. GC녹십자가 지난 2012년 선보인 종합 비타민 '비맥스'는 '비맥스 에버' 비맥스 액티브' 등 9종으로 일부 성분을 차별화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대웅제약 역시 종합 비타민 '임팩타민' 제품군만 6종으로 '케어, 프리미엄, 조제용 파워정' 등 상황에 따라 소비자가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판매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종합비타민은 소비자들이 약국에서 가장 많이 찾는 제품 중 하나로 제약회사들의 대표 상품"이라면서 "개인별 연령, 성별 등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가 다른 만큼 맞춤형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욕구도 반영하고, 매출 신장 및 시장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 집계 결과, 2020년 기준 일동제약 아로나민 제품군의 연간 매출액은 약 655억7000만원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웅제약 임팩타민이 약 318억2000만원, GC녹십자 비맥스 제품군이 약 28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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