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요소수 대란 부실대응 인정..."물자 1000개 경고신호등 만들것"
파이낸셜뉴스
2021.11.23 11:20
수정 : 2021.11.23 11: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요소수 대란 관련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은 어느정도 옳다"고 인정하고 치명적인 물자 1000개에 경고신호등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일각에서 제기되는 김 총리 본인의 막판 대권 등판설이나 국무위원들의 내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와 연계된 일부 국무위원 개각설에 대해 일축했다.
김 총리는 22일 세종시 세종공관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요수수 대란 관련 "'중국이 설마 부두에 나와 있는 것까지 막을까'하는 안일함이 있었다"며 "글로벌이나 미중 경제적 갈등이 이전까지는 그런 부분이 상대적으로 적었는데 이번에는 리스크로 번졌다"며 초기 대응 실패를 인정했다.
김 총리는 "글로벌이나 미중 경제적 갈등이 이전까지는 그런 부분이 상대적으로 적었는데 이번에는 리스크로 번졌다"며 "우리가 일종의 테이블 같은 조치를 만들어 다음 정부가 참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와 연계돼 일부 국무위원 개각설과 자신의 대권 등판설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김 총리는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지금 정권이 6개월 남았는데 무슨 개각을 하겠나. 그건 말이 안 된다"며 "그러면 공직자들이 국민들한테 조롱받는다. 국민에 공복인 셈인데 그런 정도 상식은 있는 분들이다.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앞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9일 한 라디오에 나와 경기도지사 출마설 관련 "너무 늦지 않게 고민하고 결정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강원도지사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다만 김 총리는 '국무위원 중 내년 지방선거에 나갈 가능성이 없다고 보면 되느냐'는 질문엔 아직까지 사퇴를 상의한 국무의원은 "없었다"며 "나중에 치명적 '핸디캡'이 될 텐데, 우리 국민들을 봐라. 얼마나 무섭나"라고 덧붙였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