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민간 가상자산 금지법 추진
파이낸셜뉴스
2021.11.24 08:16
수정 : 2021.11.24 08: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도 의회가 민간이 발행하는 가상자산 거래와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부의 공식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디지털루피'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법률 안에 민간 가상자산 거래를 금지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중국에 이어 인구 14억의 거대 시장인 인도에서 민간 가상자산 거래를 금지할 경우 가상자산 시장에는 대형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인도의 하원 Lok Sabha는 오는 29일 소집되는 겨울회기에 '가상자산 및 공식 디지털화폐 규제법안(The Cryptocurrency and Regulation of Official Digital Currency Bill)'을 상정,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법안의 핵심은 인도 중앙은행의 CBDC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법률 조항에는 '가상자산의 기반 기술과 그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일부 가상자산을 제외한 모든 민간 가상자산 거래와 사용을 금지한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디지털위안 외에 모든 가상자산을 불법화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이에 대해 미디어는 "인도에서 CBDC외에 많은 가상자산 프로젝트를 금지하기로 결정하면 가상자산 산업 전체에 상당한 파문을 일으킬 것"이라고 관측했다.
美 금융당국, 내년 중 가상자산 규제 지침 내놓는다
美 영화관 체인 리걸, 가상자산 결제 지원...AMC 이어
미국 최대 영화관 체인 AMC에 이어 전국 500여개 극장을 보유한 리걸(Regal)도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가상자산 결제를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가상자산의 일상 생활 활용도가 급속히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리걸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도지코인, 체인링크, 코스모스, 베이직어텐션토큰 및 USDC, DAI, GUSD 등 가상자산을 영화 티켓 구매와 극장내 매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리걸은 디지털 결제기업 플렉사(Flexa)와 협력을 체결했다. 리걸은 미국 42개주 514개 극장에서 6885개의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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