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내느니 물려주자' 증여 열풍 경기, 인천으로 확산
파이낸셜뉴스
2021.11.25 09:19
수정 : 2021.11.25 09: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와 양도세를 중과하며 매매 퇴로가 막히자 증여를 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서울은 증여가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경기도는 역대 최다 건수를 기록하며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으로 번지고 있는 추세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9월 경기의 아파트 증여 건수는 2만1041건으로 200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상반기 증여가 활발했던 서울은 △7월 1286건 △8월 694건 △9월 449건으로 잦아들고 있다. 서울 다주택자들이 과세기준일인 6월 1일 이전에 대체로 증여를 마무리한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서울 증여는 1만804건으로 전년(1만7364건)과 비교해 한 풀 꺾인 모습이다. 고가주택이 많은 서울에서 먼저 증여 열풍이 분 뒤 경기로 옮겨갔다는 분석이다.
인천도 9월 전체 거래 5039건 중 증여는 525건으로 10.41%를 차지한다. 지난해 9월엔 전체 8656건 중 462건이 증여여서 이 비율이 5.3%에 불과했다. 1년 만에 2배 가량이 뛴 것이다.
경기와 인천에서 증여가 늘어나는 것은 서울과 마찬가지로 집값 급등으로 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올 들어 11월 셋째 주(지난 15일 기준)까지 경기 아파트값은 19.85%, 인천은 21.38% 올랐다. 서울(6.09%)과 비교해 상승폭이 훨씬 크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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