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신임 롯데백화점 대표
뉴시스
2021.11.25 15:30
수정 : 2021.11.25 15:30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이태리, 프랑스 패션 전문가…"유행에 민감"
1965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 산업심리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신세계백화점에 입사해 30년간 신세계그룹에 몸 담아 왔다. 패션 기업 신세계인터내셔날 해외패션 본부장, 조선호텔 면세사업부, 이마트 '부츠' 사업 담당 등을 맡아 왔다.
업계에서는 해외 패션 유통 분야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로 손꼽힌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밀라노 지사장 등을 거치며 프랑스와 이탈리아 브랜드를 두루 접하며 안목을 길렀다. 업계 복수 관계자는 "실무에 있을 때는 가브리엘 정(정 대표 영문 이름)을 거치지 않으면 한국에 브랜드를 낼 수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1993년 조르지오 아르마니 국내 진출에 기여했다. 몽클레어, 마르지엘라, 아크네스튜디오, 크롬하츠 등 30개가 넘는 브랜드를 전개하는 데 공헌했다.
롯데GFR 수장을 맡은 이후로는 명품 브랜드 강화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스포츠웨어와 일상복의 경계를 허문 '애슬레져' 브랜드 사업에 공을 들였다.
자신이 이탈리아 밀라노에 머무르는 7년 동안 즐겨 입었던 브랜드 '까웨', 그리고 라이프스타일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는 '카파'가 대표 사례다.
정 신임 대표는 앞서 9일 카파, 카웨 '리론칭' 간담회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과 같은 회사들이 있는 명품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시켜 나가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새 사업에 대한 기회를 찾고 있었고 롯데에서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성격은 화통하며 합리적이라는 평이 나온다. 사업에 대해 발표할 공식 석상에 나서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고 한다. 자신이 발표 자료를 직접 작업한다고 전해진다. 필요하다면 윗선에 직언을 아끼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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