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수소·암모니아 발전 원년"...1분기 로드맵 내놓는다
파이낸셜뉴스
2021.12.07 14:35
수정 : 2021.12.07 14:35기사원문
산업부, 2차 수소·암모니아 발전 실증 추진단 회의
총 400억 투입해 대용량 암모니아 저장 인프라 구축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국내 화력발전 우수 인력과 인프라·기술력을 활용해 세계 1위 수소·암모니아 발전(發電) 국가로 도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22년을 수소·암모니아 발전 원년으로 삼고 1·4분기 로드맵 마련에 나선다. 총 400억을 투입해 대용량 암모니아 저장 인프라를 구축하고, 내년 하반기 파일럿 실증을 착수한다.
정부는세계적으로 우수한 화력발전 인프라와 산업 생태계, 우수한 인력과 기술력 등으로 세계 1위의 수소·암모니아 발전 국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 1·4분기 수소·암모니아 발전 로드맵을 마련에 나선다.
한전과 전력연구원은 수소·암모니아 공급·안전설비, 연소시험 장치 등 추가 시험 설비 구축을 2022년 상반기 완료한다. 2023년에는 최적 혼소 운전기법을 도출해 실제 석탄·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에서 적용 가능할 수 있도록 '수소·암모니아 발전 가이드'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암모니아 혼소 발전을 위해 전력공기업과 민간기업이 협력해 2022년 1월부터 '카본 프리(Carbon-Free) 친환경 암모니아 발전기술 개발 R&D'를 추진한다.
두산중공업과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은 암모니아 혼소 발전설비 구축 방안을 도출하고, 롯데정밀화학은 대규모 암모니아 연료 공급을 위한 구축망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남부발전은 석탄발전소를 활용해 2022년부터 암모니아 혼소 기술을 개발·적용하고, 2024년 이후에는 암모니아 20% 혼소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서부발전은 한화임팩트와 업무협약으로 2022년말까지 수소 50% 혼소 발전 실증연구를 완료한다. 2025년까지 70% 이상의 수소 혼소 실증도 추진한다.
산업부 박 차관은 "수소·암모니아 발전은 에너지 전환의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수소·암모니아 발전분야에서 세계 최초,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수소·암모니아 발전 실증 추진단'을 중심으로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긴밀하게 협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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