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코로나 팬데믹 속 올해 외자유치 19억달러 성과…전년 比 8.8배↑
뉴스1
2021.12.13 05:00
수정 : 2021.12.13 05:00기사원문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올해 경기도 외자유치가 20억달러에 육박하는 등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도에 따르면 올해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업체인 미국 린데사를 비롯한 3개사로부터 총 19억4000만달러(FDI-외국인 직접투자)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에는 3개 해외기업(인터코스코리아 1400만달러,엑소아틀레트 글로벌 500만달러, 머크퍼포먼스머티리얼즈 2억달러) 등 2억1900만달러를 유치했다.
이를 세부내역별로 보면 도는 지난 6월16일 미국의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업체인 린데사와 15억달러 규모의 투자유치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는 평택시에 이익잉여금을 투자해 수소충전소와 산업용가스시설 신·증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린데사는 경기도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기체수소와 액체수소 충전소를 설치해 수소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1897년 설립된 린데사는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업체로 반도체, 석유화학, 식음료, 첨단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제조업 분야에 산업용 가스와 관련 설비를 공급해 연간 28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도는 지난 5월13일 세계적 반도체 리소그래피(Mask Writer) 기업인 ASML와 2억9000만달러 규모의 투자유치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ASML 코리아는 오는 2024년 동탄2 도시지원시설 부지 내 1만6000㎡, 1500명 수용 규모의 클러스터에 입주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ASML 코리아는 한국의 대규모 반도체 산업투자에 대응하기 위해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등 반도체 장비부품 재제조사업, 교육센터, 체험관 등의 집적화 및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ASML은 1984년 네덜란드 벨트호벤에서 30여명으로 시작해 2021년 현재 전 세계 16개국에 3만 명 직원과 연간 19조원 매출을 올리는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회사다.
ASML 코리아는 1996년 화성시 석우동에서 반도체 장비엔지니어링 서비스를 통해 국내 주요 종합 반도체 기업에 노광장비를 제공해 왔으며 2019년 부품수리센터(재제조)를 국내에 개소했다.
앞서 도는 지난 4월27일 미국 에어프로덕츠사와 1억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유치협약을 체결했다.
이애 따라 이 회사는 산소, 질소 등 산업용 가스를 고객사에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용인시 기흥구 농서동 에어프로덕츠 용인공장의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기흥구 지곡산업단지에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지난 1940년 설립된 에어프로덕츠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알렌타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산업용 가스업체로 반도체, 석유화학 등 분야에 산업용 가스와 관련 설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은 100억달러에 달한다.
도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 확산 등 어려움속에서도 연초 세운 목표를 크게 웃도는 19억4000만달러의 해외투자를 유치해 성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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