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불법촬영' 골프리조트 회장 아들·비서 내일 검찰 송치
파이낸셜뉴스
2021.12.16 17:56
수정 : 2021.12.16 17: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여성들과의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던 유명 골프리조트 회장 아들과 비서가 검찰에 송치된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권모씨와 비서 성모씨를 17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권씨가 소지한 영상은 수 백개이며 피해자도 수 십명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지난 8일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려던 이들을 긴급체포한 바 있다. 권씨는 마약성 약물을 흡입하고 여성들에게도 권유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권씨는 대형 골프 리조트 회장 아들로 등기이사로도 등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 성씨는 권씨가 빌린 강남 아파트에서 함께 거주하면서 불법 촬영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 법원은 지난 11일 두 사람이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경찰은 이후 관련자를 조사하고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여죄를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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