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여성들과의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던 유명 골프리조트 회장 아들과 비서가 검찰에 송치된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권모씨와 비서 성모씨를 17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권씨는 서울 강남역 인근 자신의 아파트에서 여러 여성과 성관계 장면을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권씨가 소지한 영상은 수 백개이며 피해자도 수 십명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지난 8일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려던 이들을 긴급체포한 바 있다.
권씨는 대형 골프 리조트 회장 아들로 등기이사로도 등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 성씨는 권씨가 빌린 강남 아파트에서 함께 거주하면서 불법 촬영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 법원은 지난 11일 두 사람이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경찰은 이후 관련자를 조사하고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여죄를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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