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에 車보험 손해율 다시 ‘껑충’
파이낸셜뉴스
2021.12.16 18:02
수정 : 2021.12.16 18:02기사원문
11개사 11월 평균 91%.. 올들어 첫 90%대 기록
日 사고건수 전달보다 8%↑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1월 자동차보험 가집계를 마친 11개 손해보험사들의 손해율이 전월대비 평균 5% 증가한 91%였다. 올들어 평균 90%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손해율이 줄어든 보험사는 하나손해보험 1곳으로 0.5%포인트 감소에 불과해 91.6%를 기록했다.
또한 흥국화재는 10월과 같은 93.1%를 기록했으며 한화손해보험은 8.1%포인트 증가한 94.1%, 롯데손해보험은 4.5%포인트 증가한 91%로 90%대로 올라섰다.
현대해상 87.4%, KB손해보험 87%, 삼성화재 86.5%, DB손해보험 85.5%, 메리츠화재 83.3%등은 80%대를 유지했다.
손해보험업계는 손해를 보지 않는 차보험 적정손해율을 78∼80%로 보고 있다.
통상 손해율 추이를 고려해보면 12월부터 폭설 등 계절적 요인으로 연말 손해율이 급상승 추세를 보인다. 따라서 올해 전체 실적을 살펴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10월부터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위드코로나 실시에 따라 자동차통행량이 증가하면서 사고가 급증해 손해율 악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사고건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면 실적 재악화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12월부터 정비요금이 4.5% 인상됐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용근로자 임금 인상, 수용성 도료 사용 확대에 따른 도장재료비 인상, 부품가격 인상 등과 맞물려 있어 연말 손해율 추이를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동차 일평균 사고건수는 10월 1만9906건에서 11월 2만1485건으로 7.9%(1579건) 증가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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