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I반도체 사업 키운다...'사피온코리아' 설립

파이낸셜뉴스       2021.12.23 09:52   수정 : 2021.12.23 09:52기사원문
AI반도체 설계 전문 팹리스 시장 진출

[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업 부문을 계열사로 독립시키며 글로벌 AI반도체 주도권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SK텔레콤은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AI반도체 사업인 '사피온'을 신설법인 '사피온코리아(가칭)'에 양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양도일자는 내년 1월4일, 양도가액은 311억원이다. 사피온코리아는 SK텔레콤 계열사로 편입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AI 반도체 기술의 사업화을 본격화와 경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은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자체 개발한 데이터 센터용 AI 반도체 '사피온 X220'을 공개했다.

AI반도체는 AI서비스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 저전력으로 실행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로 AI두뇌에 해당한다.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AI반도체 사피온 X220은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딥러닝 연산 속도가 1.5배 빨라 데이터센터에 적용 시 데이터 처리 용량이 1.5배 증가한다. 동시에 가격은 GPU의 절반 수준이고 전력 사용량도 80%에 불과하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고가에 전력 소모량이 큰 데이터센터 내 GPU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