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두환 옹호 발언, 민주당 후보가 말했다면 괜찮았을 것"

뉴스1       2021.12.28 12:41   수정 : 2021.12.28 12:41기사원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를 앞두고 진행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12.2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유새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8일 당 경선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졌던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말했다면 괜찮았을 텐데, 국민의힘 후보가 그런 이야기를 하니까 많은 호남인들의 트라우마를 건드리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도 어떻게 보면 저보다 심한 이야기를 했지만, 저는 그분(전두환 전 대통령)을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포괄해서 평가한 것이 아니고 그분이 재직 중에 있었던 어떤 특정 부분을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는 뜻에서 말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 10월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를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가 사과했다. 이재명 후보도 지난 11일 "(전 전 대통령이) 삼저(三低)호황 기회를 놓치지 않고 능력 있는 관료를 선별해 맡긴 덕분에 경제가 성장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윤 후보는 이날 Δ전두환 옹호 발언 Δ민주화 운동은 수입된 이념 Δ부득이하게 국민의힘에 입당 Δ극빈층 비하 발언 등 일련의 실언 논란 보도에 대해 '언론이 맥락을 끊어먹고 보도해서 억울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다 그런데요"라며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특히 1980년대 민주화 운동에 '수입된 이념'이 섞여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민주주의를 위한 헌법 가치를 지키겠다는 운동을 폄훼한 게 아니다"며 "민주화 운동의 한 가닥으로 주사파, 주체사상 이념이라든가 종속이론 중 극단적인 이론들이 받아들여졌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을 견인한 사상과 이념에는 급진적인 사회혁명이론이 일부 녹아 있는데, 이를 특정해 비판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윤 후보는 "저는 민주화 운동과 혁명이론을 다른 차원으로 본다"며 "민주화가 된 이후에는 그런 수입된 이념이 맞지 않는다고 한 것이지 80년대 민주화 운동을 그런 식으로 말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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