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자가 동선확인 앱 '코동이' 전국 시행 검토
파이낸셜뉴스
2021.12.28 16:13
수정 : 2021.12.28 16:13기사원문
정부 수도권 한정 '코로나 동선 안심이' 앱, 전국 시행 계획 중
[파이낸셜뉴스] 방역당국이 자가 동선 입력 모바일 앱(APP)을 전국 단위로 시행하고자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보다 정확한 역학조사 결과를 얻기 위해서다.
박영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28일 오후 질병청 백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해당 앱은 '코로나 동선 안심이'(코동이)'으로 알려져 있다. 확진자가 스스로 자신의 동선을 기록하면 확진자의 동선과 비교해 주는 앱이다.
이 앱은 지역 보건소가 조사한 확진자의 동선 중 대외적으로 공개 가능한 부분을 입력한 데이터베이스(DB)에 기반한다. 위성항법장치(GPS)에 기반해 앱 사용자의 동선과 보건소 DB에서 얻은 확진자 동선을 대조한다. 만일 동선이 겹친다면 PCR 검사를 권고하는 안내 문자메시지를 띄운다.
박 팀장은 "현재까지 확인된 앱의 장점으로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 수 있고, 보다 폭 넓게 GPS 데이터를 확보해 방역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꼽았다. 반면 단점으로는 "GPS 기반이라 정확도가 떨어져 반경 50~100m 안의 지점은 명확하게 구분하기 힘들기 때문에 잘못된 안내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앱이 전국 단위로 시행될 경우 기존 역학 조사관의 역할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박 팀장은 "해당 앱은 역학조사의 보조적인 수단이다. 역학 조사관의 역할은 축소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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