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재철 금투협회장 “자본시장으로 ‘머니무브’ 이어질 것”
파이낸셜뉴스
2022.01.03 11:01
수정 : 2022.01.03 11:01기사원문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3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위기상황 극복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이 같이 강조했다.
나 회장은 “2021년을 돌이켜보면 국내 자본시장은 코로나19 상황을 포함한 대내외적 여러움 속에서도 약진했다”며 “코스피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펀드 시장도 지속적인 자금 유입에 힘입어 순자산 규모 800조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문판매법이 개정돼 금융투자회사도 국민들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고, 금융소비자보호법도 안정적으로 시행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외연 확대에 힘쓴 부분도 언급했다. 나 회장은 “초기 중견기업 대출, 인수합병(M&A) 리파이낸싱 등 기업 금융 관련 신용공여 확대 정책 발표를 지원했고, 증권사 벤처대출 겸영 허용도 이끌어냈다”며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 펀드가 신규 도입됐으며 K-뉴딜 펀드가 조성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나 회장은 금리 인상 등에 따라 금융시장 불안이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투자를 통한 자산관리가 정착되도록 애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청년세대를 위한 주니어 ISA 제도 도입 건의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제도 안착 지원 △증권거래세 개선 위해 정부, 국회와 논의 △신탁재산 확대·상속세제 개선 △금소법, 방판법에 대응해 독립투자자문업(IFA) 등을 활용한 리테일 채널 개선 △연기금의 외부 운용 활성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나 회장은 또 “입법 중에 있는 기업성장투자기구(BDC) 제도가 신속 도입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업금융업무 관련 건전성규제(NCR)가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신기술사업금융 규제도 합리화하고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하이일드펀드에 대한 세제 혜택 확대도 건의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나 회장은 “신사업 참여, 디지털 전환 촉진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선물회사의 인가 범위 확대 △자산운용사의 다양한 성장 경로 마련 △부동산신탁사의 리모델링사업과 공공개발 참여 확대 △가상자산 등 디지털 금융 관련 대응방안 마련 △대체거래소(ATS) 등을 통한 주식거래 제도 개선 등을 추진 사업으로 꼽았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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