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20년만에 수련생 100만명 돌파
뉴스1
2022.01.05 16:11
수정 : 2022.01.05 16:11기사원문
(안동=뉴스1) 구대선 기자 = 옛 선비들의 가르침과 삶의 지혜를 배우는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을 찾아온 수련생이 100만명을 돌파했다.
도사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은 5일 “수련원 지도위원들이 지난 4일 울산 남산초등학교, 경기도 용인 나산초등학교, 경남 김해 구산초등학교, 영양여중, 양주 옥정중, 서울 중계중 등 6개 학교를 방문해 초등과 중학생 1134명을 상대로 ‘찾아가는 학교 선비수련’을 진행했다.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은 퇴계선생 16대 이근필 종손의 주창으로 2001년 11월1일 설립됐다.
설립 이후 이듬해 224명을 시작으로 해마다 수련생들이 늘어나 2007년 2880명, 2012년 2만438명, 2016년 10만4704명, 2019년 18만6541명씩 수련생들이 증가추세를 보이다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해 연말 누적 수련생이 99만8064명을 기록했다.
올해들어 지난 3일 825명에 이어 지난 4일 1134명이 수련에 참여하면서 20년만에 100만23명을 돌파했다.
안동시 도산면에 자리잡은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은 단체 또는 개인이 방문해서 하루, 1박2일, 2박3일씩 머물면서 서원출입 예절과 서당 참배, 도산서원 탐방 등 교육과정을 통해 옛 선비들의 가르침과 삶의 지혜를 배우는 곳이다.
2015년부터는 수련원 지도위원 175명이 사전에 신청을 받은 학교 등을 방문해 ‘찾아가는 선비수련’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은 7일 수련생 100만명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를 연다. 유림대표 20여명, 김병일 도사서원 원장 겸 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 이동원 도산서원 부원장, 이동규 지도위원, 이근필 퇴계선생 16대 종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병일 이사장은 “100만명 수련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선비인성 수련이 양과 질에서 더 높아져 이 나라에 착한 사람이 넘치는 도덕 사회가 되는데 조금 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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