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법 대비 … 국토부 산하 공기업 "안전경영 최우선"

파이낸셜뉴스       2022.01.05 17:21   수정 : 2022.01.05 17:21기사원문
경영 화두로 '안전·ESG·서비스'
코레일 "안전한 일터 만들겠다"
SR "고객에 안전 서비스 제공"
도공 "탄소배출 절감 R&D 확대"
LX "국민 일상 체감 서비스 제공"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들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안전'을 올해 최우선 경영 기조로 삼았다.

아울러, 민간 기업의 핵심역량으로 자리잡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대국민 서비스 강화도 새해 주요 경영 목표로 내놨다.

■철도 공기업 '안전' 화두

5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SR, 국가철도공단 등 철도 관련 공기업들은 이달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안전 경영을 새해 경영 화두로 제시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에게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는 등 사업장 안전사고에 대한 처벌이 강화돼 민간기업뿐 아니라 철도 공기업들도 긴장하고 있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를 '철도안전의 터닝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역과 열차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첨단기술을 도입해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만들어가겠다"며 "이달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는 만큼 예방차원의 선제적 안전관리로 작업자가 안전한 일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종국 SR 대표이사도 신년사에서 "최고의 고객서비스 제공에 가장 기본이 되는 '절대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철저한 현장 점검과 안전활동을 통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예방하고 관리해 새로운 법체계에 맞는 공단이 되자"고 당부했다.

특히 코레일과 SR은 올해 재무개선도 경영 목표로 내놨다. 이들 공기업은 코로나19로 여객수요가 적어지면서 매출 성장은 어려운 반면 적자는 지속되고 있다. 코레일 경우 2020년 1조2114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상반기에도 4885억원의 손실이 이어졌다. SR도 2020년 234억원, 지난해 상반기 148억원의 적자를 봤다.

나 사장은 "경영위기 극복과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KTX 운행지역을 확대하고 열차 운행계획 조정과 운임체계 개편에도 힘써 여객 영업이익률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비상경영을 통해 비용의 낭비요소를 철저히 제거하는 한편, 수익성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업무에 대해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면밀히 재검토해 재무구조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 편의성 높이는 서비스 강조

국토부 공기업들은 신년사에서 민간기업 핵심역량으로 꼽히는 ESG 경영 강화도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정부가 2050 탄소중립 선언을 한 만큼 공기업도 이에 발맞추겠다는 것이다.

또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국민을 위한 서비스 향상에도 나서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한국도로공사는 다차로 하이패스, 갓길차로 확대로 국민 편의성을 높이고 휴게소 비대면 음식 주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진숙 도로공사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고속도로 탄소배출 절감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국가 교통빅데이터 플랫폼 운영 사업과 함께 지능형교통체계(C-ITS), 하남드림 복합 환승센터, 스마트 물류센터, 디지털 시범지사 등 현재 진행 중인 혁신사업들의 차질 없는 추진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정렬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은 국토와 동일한 3차원 가상세계를 구현하는 디지털트윈 기술로 국내 지적·공간 정보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디지털트윈은 지리 정보나 건물의 높이, 크기, 자연 지형뿐만 아니라 교통 상황, 기상정보 등 현실 세계의 속성 정보를 그대로 디지털 세상에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그는 "가상영토의 문을 힘 있게 열겠다"면서 "디지털트윈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메타버스로 융합시켜 국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가 해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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