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재명, 드디어 TV 토론 맞붙는다…표심 가를 '한 방'은 이것
뉴스1
2022.01.14 20:24
수정 : 2022.01.14 20:24기사원문
"이번 대선 토론의 특징은 애드리브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장에서 애드리브로 뭔가를 모면하려는 후보들에 관해서는 감점이 될 여지가 높다."
토론 방식은 지상파 방송 초청 합동 TV 토론 형식이며, 국정 전반에 관한 모든 현안을 다루기로 했다.
이에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선 후보를 배제한 양자 TV 토론은 부당하다"면서 "지지율 15%가 넘는 후보를 배제하는 양당 후보의 방송 토론은 누가 봐도 불공정"이라며 3자 토론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14일 뉴스1TV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양자 토론이 5%, 많게는 10% 가까운 중도와 부동층 비율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역대 선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변동성이 큰 대선이기 때문에 TV 토론으로 후보들의 자질과 능력 등을 검증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또 배 소장은 "TV 토론이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말하진 못하겠으나,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에게는 또 다른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배 소장은 "유권자들이 보고 싶은 것은 말 잘하는 능력보다는 후보에게 '얼마큼 진정성이 있는가' '정책에 대한 준비가 돼있는가' 이 점을 보게 된다"라며 "이번 대선 토론의 특징은 애드리브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장에서 애드리브로 뭔가를 모면하려는 후보들에 관해서는 감점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TV 토론을 앞둔 이 후보에 관해 "탁월하다"라며 "대중성과 대중을 견인할 수 있는 토론 능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경쟁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가끔씩 무엇인가를 비아냥거리는 듯한, 일종의 비호감적인 태도와 단어가 있다"라며 "지지층들에게는 지지층을 결집하고 견인하는 데 분명 힘이 되겠으나 MZ세대나 여성, 또 중도층에게는 비호감이 될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배 소장은 "이 후보의 말 잘하는 능력과 정책에 대한 콘텐츠의 충실성이 얼마큼 잘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윤 후보에 관해서는 "윤 후보가 가지고 있는 헌법정신이나 공정, 상식과 같은 기준에 있어서 당당함이 강점"이라며 "다만 내용을 잘 모르는 부분이 있다. 내용의 충실성 부분을 지적받을 수 있는 것이 약점이다. 당당함에 걸맞는 콘텐츠의 충실성을 갖는 것이 윤 후보의 숙제"라고 꼬집었다.
또한 배소장은 안 후보의 반등 가능성을 점치며 "토론으로 인해 양자대결 구도로 이어진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오히려 안철수 후보가 반사 이익을 얻어갈 수도 있다"라고 했다.
배 소장은 "두 후보 중에서 '생활 밀착형 정책을 누가 더 솔깃하게 내놓느냐'가 관건"이라며 "손에 잡히는 공약, 부동산 정책의 차별화 등에 관해 누가 한 방을 내놓느냐를 핵심으로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와 윤 후보의 토론 장단점, TV 토론이 중도와 부동층에 끼칠 영향, 후보별 관전 포인트,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배우자 리스트 등이 토론에 언급될 가능성, 안 후보의 3자토론 제안 등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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