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李후보 욕설 테이프도 방송?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파이낸셜뉴스
2022.01.19 14:48
수정 : 2022.01.19 14:48기사원문
유 전 의원은 1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이 후보의 욕설 테이프나 이 후보 보인 김혜경씨 관련 방송도 하라고 한다’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유 전 의원은 “상식적으로, 자꾸 그런 소리 하는 게 자기네(국민의힘) 표 떨어지는 소리인지 모른다”며 “방송은 뉴스를 얘기하는 게 방송이지 나돈 지가 언제냐”고 했다.
최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은 연일 ‘이재명 후보 욕설도 방송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한 방송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45분 녹취록’을 방영한 만큼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대선 후보 배우자 검증이 필요한)논리라면, (이)후보자 본인이 형과 형수에게 한 욕설도 틀어야 맞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또 이번 방송으로 윤 후보의 ‘김건희 리스크’는 해결된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허위 이력, 주가조작 의혹 등 본래 리스크는 현존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수원여대의 경우 처음에는 (교수) 추천 받아서 피해본 사람이 없다고 했는데 경쟁자가 자꾸 나온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대선 판세를 놓고 ‘접전’이라는 판단을 내놨다.
유 전 의원은 “현재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접전이다. 38선에 붙어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현재를 고점으로 봤다.
유 전 의원은 “(안 후보가)승승장구 할 것으로 보였는데 지난번에 국민의힘 내홍 때문에 지지율 떨어졌을 때 반사이익 본 게 고점이 아니었나(생각한다)”며 “안 후보가 한 10여년 정치권에 들어와서 한 행위를 보면 사람이 모이는 게 아니라 왔던 사람들이 다 떠났다"고 평가절하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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