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그림 전시·민속놀이…국립박물관 설연휴 행사 '풍성'
뉴시스
2022.01.25 14:54
수정 : 2022.01.25 14:54기사원문
설 당일인 2월1일에는 휴관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호랑이 그림 18점을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에서 5월1일까지 선보인다. '용호도'는 깊은 산 속에서 으르렁대는 호랑이들과 구름 속에서 여의주를 희롱하고 있는 청룡의 모습을 그렸다. 호랑이들의 성난 얼굴과 선명한 무늬 표현은 팽팽한 긴장감을 잘 드러내며, 어두운 구름 사이로 보이는 청룡의 다채로운 자태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호작도'는 호랑이와 까치 그림으로 기쁜 소식을 전해주고 나쁜 기운을 물리친다고 여겨 민간에서 유행했다. 이 그림의 호랑이는 새빨간 입술과 뾰족한 이빨을 드러내고 있지만,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친근함을 느끼게 한다.
17세기 중반부터 18세기초에 활동한 조각승 단응이 1684년(숙종 10)에 불상과 불화를 결합해 만든 '용문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보물)이 이 전시를 위해 337년 만에 처음으로 사찰 밖으로 나왔다. 전시된 작품의 제작에 관여한 승려 장인은 총 366명이다.
3월20일까지 열리는 '漆, 아시아를 칠하다' 특별전은 아시아의 옻칠과 칠공예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나전 칠 국화 넝쿨무늬 합' 등 263점을 선보인다.
국립공주박물관은 27~28일 박물관 홍보용 동영상 온라인 퀴즈 이벤트, 29~30일 설맞이 관람객 뽑기 증정 이벤트를 각각 진행한다. 국립전주박물관은 2월1일을 제외한 설 연휴 기간 관람객들에게 전통 민속놀이, 옛 생활도구, 국악 등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공감언론 뉴시스sno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