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에 300% 추가 보너스
파이낸셜뉴스
2022.01.26 17:45
수정 : 2022.01.26 17:45기사원문
반도체 매출 글로벌 1위 기여
삼성전자가 반도체 매출 1위에 기여한 메모리사업부에 대해 기본급 300%의 추가 특별보너스를 지급한다.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부품(DS) 부문장(사장)은 26일 경영현황 설명회에서 "글로벌 반도체 매출 1등을 달성했으니 처우를 해주는 것이 당연하고, 충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매출 1위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메모리사업부 임직원들에게 300%의 성과급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원칙을 지키겠다"면서 "앞으로도 성과를 토대로 초일류 기업의 위상에 걸맞게 보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가 성과급 300%는 SK하이닉스 직원들의 연간 총 보상 수준을 약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300%를 받는 메모리 사업 외에도 반도체연구소, 글로벌제조&인프라총괄, 혁신센터 등에 200%의 성과급이 추가로 지급된다. 경 부문장은 이달 중순께 사내방송인 '위톡'에서 "올해 총 보상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것을 안다"며 "적절한 보상 지급을 위해 1월 말까지 시간을 달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보상은 이 발언에 대한 후속조치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도 조만간 삼성의 연봉 50%와 맞먹는 기본급 1000%(PS)를 추가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업체간 지난친 임금 경쟁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