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무공해차 10만9000대 보급…올해 전기·수소차 50만 시대
파이낸셜뉴스
2022.01.27 09:35
수정 : 2022.01.27 09: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새로 보급된 무공해차(전기·수소차)는 총 10만9000대로 전년(약 5만3000대)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소차 보급량은 2년 연속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정부는 올해 전기·수소차 누적 50만대 달성을 위해 고성능·보급형 전기차에 보조금 지원을 확대한다.
환경부는 지난해 무공해차 신규 보급 대수가 전체 신규 차량 175만 대 중 6% 수준이었으며, 누적 보급 대수는 25만7000대(전체 차량 2491만 대 중 1%)였다고 27일 밝혔다.
전기 승용차는 다양한 차종이 출시되고, 인기에 힘입어 전년 대비 2.3배 더 많이 보급됐다. 전체 신규 등록 차량 148만대 중 4.8%로, 전년 1.9%보다 크게 늘었다.
수소차는 8532대가 보급돼 전년도 보급량 5843대보다 46% 많다. 지난해 1~9월 판매량은 총 6420대로,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전 세계 1위를 달성했다.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20만7500대, 수소차 2만8000대를 보급하는 등 무공해차 누적 50만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보조금 지원체계를 대폭 개편한 바 있다.
지난 19일 행정 예고된 '2022년 전기자동차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은 고성능·보급형 전기차 지원 확대를 골자로 한다. 환경부는 전년보다 2배 이상 많은 물량을 보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개정된 '2022년 수소차 보급 및 수소충전소 설치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에는 올해 출시되는 수소 광역버스와 청소차 보조금 지원 단가가 반영됐다. 환경부는 수소충전소 구축 지역을 대상으로 상용차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충전기 구축과 지역별 무공해차 보급을 적극적으로 연계한다.
차량 제작사, 충전사업자 등과 함께 지역별로 전기 충전기 구축사업을 발굴해 추진한다. 공동주택, 단독주택, 도·농 지역 등 충전 취약지역 생활권에 충전기를 집중적으로 설치한다.
수소충전소는 누적 310기 이상을 전국에 균형 있게 확충한다. 이와 함께 버스·트럭 등 특수용 수소충전소를 공모할 때 액화수소 충전소도 새로 선정한다. 이를 통해 대형 수소차량 전환 기반을 조기에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환경부는 2022년을 무공해차 대중화 원년으로 만든다는 목표 아래 시장 상황에 적극 대응해 보급 정책을 더욱 정교화하겠다"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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